동서식품이 맥심 모카골드, 카누 아메리카노 등 주요 커피믹스 및 인스턴트커피 제품의 출고 가격을 다시 한번 인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 1월에 이어 6개월 만의 두 번째 인상으로, 평균 인상률은 약 9%에 달합니다.
커피 가격 인상의 주요 원인으로는 커피 원두와 야자유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 그리고 환율 변동이 꼽히고 있으며, 특히 이상기후로 인한 커피 생산량 감소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커피믹스를 즐겨 마시는 중장년층 소비자들에게 이번 소식은 생활비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본문에서는 커피믹스 가격 인상의 배경, 커피업계 전반의 흐름, 향후 가격 전망, 그리고 커피를 더 알뜰하게 즐기는 소비 전략까지 함께 다뤄봅니다.
또 올랐다! 6개월 만에 다시 인상된 커피 가격
2025년 5월, 동서식품은 맥심 모카골드, 카누 아메리카노 등 자사 대표 커피 브랜드의 출고 가격을 평균 9.8%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월 이후 불과 6개월 만에 두 번째 가격 인상이 단행된 것입니다. 특히 커피믹스와 인스턴트 원두커피는 각각 평균 9%, 커피음료 제품은 평균 4.4%의 인상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인상은 단순한 기업 결정이 아닙니다. 커피 애호가들이 많은 한국, 특히 아침 한 잔의 커피를 일상으로 여기는 사람들에게는 민감한 소식입니다.
더욱이 커피믹스는 비교적 저렴한 커피 대용품으로 인식되어 있었기에, 그 가격마저 오른다는 점은 실질적인 생활비 부담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소비자들은 이미 지난해 11월에도 인상된 가격을 체감한 바 있습니다. 이렇게 잦은 가격 인상은 커피를 매일 마시는 소비자들에게 누적적인 부담을 주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한두 잔의 커피값 상승’이 아닌, 일상의 비용 증가로 직결됩니다.
가격 인상의 진짜 이유: 원재료·환율·기후의 삼중고
동서식품은 이번 가격 인상의 주된 이유로 커피 원두 및 주요 원재료의 국제 가격 상승, 환율 상승, 이상기후에 따른 공급 차질을 들었습니다. 특히 커피 원두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야자유 등 커피믹스에 들어가는 또 다른 핵심 재료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수개월간 원/달러 환율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수입 단가도 올라간 상황입니다.
더욱이 세계적인 이상기후로 인해 브라질, 베트남 등 주요 생산국의 커피 수확량이 줄어들었고, 이는 전 세계 커피 원두 가격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단지 동서식품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커피 산업 전반의 구조적 어려움이자, 글로벌 식품 가격 변동성과 환율 리스크의 복합적인 결과입니다. 실제로 국제 커피 가격지수도 2024년 하반기 이후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적인 커피 가격 인상의 신호탄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3. 커피 가격, 어디까지 오를까? 향후 전망은?
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궁금한 건 ‘이게 끝일까?’라는 질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원재료 시장의 불안정성과 환율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합니다. 이에 따라 커피 제품의 가격 인상은 2025년 하반기에도 추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커피믹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커피 대안으로 인식되어 왔으나, 점차 가격차가 좁혀지고 있어 ‘가성비’ 제품으로서의 위치도 위태롭습니다.
일부 소비자들은 벌써부터 대용 커피 브랜드나 자가 제조 방식으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홈카페 제품 수요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현재의 가격 인상은 단기적 현상이 아닌,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글로벌 물가 변동성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특히 커피가 일상화된 한국 사회에서는 이와 같은 변화가 단순한 사치품 가격 상승이 아닌, ‘생활 물가’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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