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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한눈에 보기

💡일본 과자 포장의 비밀...어쩐지 맛있더라니

by 달그락일기 2025. 5. 28.

과일의 단면과 실제사진,일러스트형 사진이 들어간 주스의 모습

 


 

"이 과일 그림, 진짜일까?" 일본의 놀라운 디테일

 

최근 국내 SNS에서 일본의 식품 광고 기준이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영상 크리에이터 '레이철에너지', '지식창'이 소개한 내용을 보면, 일본은 식품 포장지에 사용되는 그림이나 사진에도 명확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과일 주스의 경우, 과즙 함량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과일 이미지의 유형이 달라집니다. 과즙이 100% 일 경우에는 과육이 보이는 단면 사진을 쓸 수 있고, 과즙이 있지만 100%가 아닌 경우에는 과일의 원형 사진만 가능하며, 5% 미만일 경우에는 실제 사진이 아닌 일러스트 형태만 허용됩니다.

과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일본의 경우, 포장지 속 이미지와 실제 제품 크기의 차이를 제한하고 있어, 포장을 뜯었을 때 제품이 기대와 크게 다르지 않도록 유도합니다. 이 때문에 일본 과자에 대한 소비자의 만족감이 높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러한 정교한 규정은 소비자가 포장만 보고도 제품의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 주며, 광고의 과장이나 허위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합니다.

 

 

국내 기준은 왜 두루뭉술하다는 비판을 받나

 

국내에도 식약처가 고시한 '식품 등의 부당한 표시 또는 광고의 내용 기준'이 존재하지만, 일본처럼 이미지나 문구 사용에 대한 세부적인 기준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큽니다.

대표적인 예로, 향료만으로 맛을 낸 탄산음료에는 실제 과일 사진 사용이 금지되어 있지만, 이 경우에도 "○○향"이라는 문구가 명확히 표시되어 있다면, 과일을 연상시키는 추상적인 그림 정도는 허용됩니다.

또한 과자의 경우도 포장 이미지와 실물 제품의 크기 차이에 대한 별도 기준은 없습니다. 단지 포장지에 조리 예시가 포함된 경우, "조리예", "이미지 사진" 등의 문구를 10포인트 이상의 크기로 표시하라는 규정만 있을 뿐입니다.

이렇듯 국내 광고 기준은 내용은 있으나 현실적으로 소비자가 체감하기 어려운 방식이며, 정보 전달력도 낮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고물가 시대, '직관적인 정보'가 소비자의 신뢰를 부른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사례처럼 세부적이고 직관적인 식품 표시 기준이 소비자의 신뢰를 높일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인하대 소비자학과 이은희 교수는 "우리나라도 식품 원재료에 대한 상세 정보는 모두 기재돼 있지만, 그 정보가 눈에 띄는 방식으로 전달되지 않아 소비자가 알아보기에 어려운 것이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그는 이어 "소비자들이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만드는 규제는 곧 신뢰로 이어진다"며, "이런 세심한 광고 기준은 식품 산업 전반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라고 강조합니다.

특히 최근 지속되는 고물가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제품 용량 축소, 일명 '슈링크플레이션' 등으로 부정적인 경험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더 정직하고 직관적인 광고는 하나의 '신뢰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일본의 식품 광고 기준이 화제가 되는 이유는 단순히 까다롭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것이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주고, 과장 없는 신뢰를 형성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착한 법'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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