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에서 냄새 날 때? 세탁기 AS 기사가 알려주는 세탁조 청소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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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를 했는데도 뽀송한 느낌이 없고, 오히려 찝찝한 냄새가 날 때… 혹시 세탁기 청소, 마지막으로 언제 하셨는지 기억나시나요?

세탁기 내부에는 매일 습기와 세제가 머물다 보니 곰팡이, 세균, 찌꺼기가 쌓이기 딱 좋은 환경입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안쪽은 이미 ‘세균 온상’ 일 수 있어요.

 

왜 세탁기에서 냄새가 날까요?

빨래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 섬유유연제 때문일까요?

사실 진짜 원인은 세탁기 안에 남은 세균, 곰팡이, 지방산 오염물 때문이에요.
섬유유연제는 냄새를 ‘덮는’ 역할을 할 뿐, 탈취 효과는 없습니다.

우리가 입은 옷에는 땀, 피지, 각질 등 다양한 유기물이 묻어 있는데, 이 성분들은 세탁기 안의 습기와 만나면서 세균과 곰팡이의 먹이가 되죠.

특히 여름철, 장마철처럼 습한 날씨에는 세탁기 안에 미생물이 폭발적으로 증식합니다. 그래서 세탁기 청소는 주기적으로 꼭 해주셔야해요!

 

세탁기 청소의 핵심: 알칼리 세제와 고온 불림

알칼리 세제는 pH 값이 8 이상인 세제로, 주로 기름때, 찌든 때, 단백질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데 사용됩니다. 

특히 60도 이상의 따뜻한 물과 함께 사용하면 세척력이 훨씬 강해져요.

 

우리 몸에서 나오는 피지, 지방산 오염물은 기름 성분이라 중성 세제만으로는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요.

 

세탁기 청소, 이렇게 해보세요 (5단계)

LG세탁기 모델별 세제통 분리방법

 

1. 세제통 분리 후 청소
세제통을 꾹 눌러 빼고, 락스를 0.03%로 희석해 스프레이로 뿌려 닦아주세요. 구석구석 찌든 때를 제거해 줍니다.

(제조사별/모델별로 세제통 분리방법이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2. 배수필터 청소
세탁기 하단 커버를 열어 잔수 호스를 꺼내고 물을 빼주세요. 배수필터를 돌려서 빼낸 후  내부를 꼼꼼히 닦아주세요.

 

 

 

3. 분리된 부품 세척
세제통과 배수필터는 물에 알칼리 세제를 풀어 솔이나 칫솔로 구석구석 닦고 완전히 건조 후 재조립합니다.

 

 

 

4. 고무패킹 청소
문 주위에 있는 고무패킹 틈새에는 곰팡이와 물때가 잘 생깁니다.
희석한 락스를 적신 물티슈로 안쪽까지 꼼꼼히 닦아주세요.
이후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합니다.

 

 

 

5. 통세척 모드 돌리기
과탄산소다 머그컵 1컵 + 알칼리 세제를 세탁조에 넣고 통세척 모드(또는 표준세탁+60도 물온도)로 한 바퀴 돌려주세요.
세탁기 안에 보이지 않는 곰팡이, 기름때, 세제 찌꺼기를 제거합니다.

 

 

세탁기 청소 후 주의할 점

✔ 청소 후에도 며칠 동안 세탁조 안에 부유물 찌꺼기가 나올 수 있어요. 1~2번 더 헹굼 세탁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배출됩니다.

✔ 세탁 후에는 반드시 문을 열어두세요. 습기를 말려줘야 곰팡이 재발을 막을 수 있어요.

✔ 마지막 헹굼을 평소보다 물 양을 넉넉히 설정해 주세요. 세제 찌꺼기가 덜 남고 악취도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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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는 매일 사용하는데도 관리는 너무 쉽게 잊히죠. 하지만 작은 관리가 곰팡이 냄새, 세균 걱정 없이 건강한 세탁 생활을 만들어 줍니다.

한 달에 한번 정성 들여 세탁기 청소를 해보세요. 생각보다 쉬운데, 효과는 정말 확실합니다! 무엇보다 가족의 옷이 더 깨끗하게, 더 오래도록 뽀송하게 유지될 거예요 😊